젊음은 좋은 것이다. (사진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 능력만 따지면 토트넘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축구는 결국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의 싸움이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내내 강한 압박으로 맨시티 선수들을 몰아붙였고, 결국 맨시티라는 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의 클래스가 빛난 첫 번째 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철학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 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신속하게 공격을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의 기조는 변함이 없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에릭 라멜라에게 강한 전방 압박을 주문했고, 델레 알리와 에릭 다이어로 하여금 페르난지뉴와 야야 투레를 마크하게 함으로써 전장을 맨시티 진영으로 제한했다.

 

문제는 토트넘 선수들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상대 수비를 앞에 놓고 공격을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고, 정확성과 창의성이 부족한 토트넘은 볼을 빼앗는 횟수만큼이나 자주 볼을 빼앗겨야 했다. 맨시티의 선제골도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맨시티 수비를 앞에 놓고 우측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카일 워커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것이 맨시티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된 것이다. 정교함이 부족한 토트넘 공격의 약점과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맨시티의 클래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흐름을 바꾼 오심

 

맨시티의 선제골 이후에도 경기는 초반과 유사하게 흘러갔다. 활동량과 에너지로 무장한 토트넘 선수들은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여나갔으나, 맨시티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에는 세밀함과 창의성이 부족했다.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되, 실속은 맨시티가 챙겨가는 흐름이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부심이 카일 워커의 오프사이드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순간적으로 맨시티 수비진에 균열이 생겼고, 이것이 에릭 다이어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물론 케빈 데 브루잉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역전골도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골이었지만, 경기 전체의 흐름을 180도 뒤바꿔 놓은 골은 이 골이었다.

 

 

효과적이었던 토트넘의 세트 피스, 무너지기 시작한 맨시티

 

후반 시작 4분 만에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역전골이 터졌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에릭 라멜라의 킥이 알더베이럴트의 머리로 정확히 날아갔고, 알더베이럴트는 페르난두와의 높이 싸움에서 승리하며 맨시티 골문에 결정적인 헤더를 꽂아 넣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페르난두의 일대일 방어 능력과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의 성급한 판단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60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해리 케인이 쐐기골을 합작했다. 에릭센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케인이 정확히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장면이었지만 부심의 기는 올라가지 않았고, 토트넘은 두 골 차로 맨시티를 따돌릴 수 있었다.

 

두 번의 세트 피스가 가져온 효과는 엄청났다. 맨시티는 페르난지뉴 대신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해 4-1-4-1 포메이션으로 전환,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공격적으로 태세를 바꾼 뒤 득을 본 쪽은 오히려 토트넘이었다. 기본적으로 토트넘은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고 공간을 활용할 줄 아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지만,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플레이하기에는 세밀함과 창의성이 부족한 팀이다. 하지만 맨시티가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면서 토트넘 공격수들은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결국 토트넘은 수비를 두텁게 쌓아 맨시티의 공격을 틀어막은 뒤, 라멜라와 클린턴 은지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네 번째 골을 얻어냈다. 토트넘의 완벽한 승리, 맨시티의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다.

 

 

젊은 토트넘, 노련한 맨시티를 누르다

 

전체적으로 토트넘 선수들의 활동량과 에너지가 두드러진 경기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를 압박했고, 일차적인 압박이 풀어진 후에는 빠르게 수비로 내려와 두터운 수비벽을 쌓았다. 특히 토트넘 2선 선수들의 수비 가담이 돋보였는데, 포백이 중앙으로 좁혀 벽을 쌓고, 측면은 2선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해 커버하는 형태가 되다 보니 맨시티 선수들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공격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의 공격 전개는 투박하고 세련미가 떨어졌지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면서 주인 없는 볼을 모두 자신들의 공격권으로 가공해냈다. 토트넘 선수들의 활동량과 에너지 앞에서 맨시티 선수들의 기술은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오심이 아쉬울 법한 경기였다. 실제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넣은 네 골 중 두 골은 오프사이드였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맨시티가 활동량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토트넘의 전방 압박과 공수 전환에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었던 만큼, 개선 방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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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리빌딩을 완성해가고 있는 반 할 감독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영입 멤피스 데파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마테오 다르미안, 세르히오 로메로, 앤서니 마샬

방출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조니 에반스, 로빈 반 페르시, 루이스 나니, 하파엘 다 실바, 톰 클레버리,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아드낭 야누자이(임대), 타일러 블랙캣(임대), 라다멜 팔카오(임대 종료)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는 다른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위주의 공격, 전방의 파괴력을 중시했다면, 반 할 감독은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볼 소유, 창의적인 공격 패턴을 강조한다. 이런 이유로,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퍼거슨의 유산을 대거 정리하고 반 할 감독의 축구 철학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슈바인슈타이거와 슈나이덜린 영입은 변화한 맨유의 축구 철학을 대변하는 영입이다. 강한 압박과 중원에서의 볼 소유, 안정적인 전진 패스가 강조되는 반 할 감독의 축구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전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슈바인슈타이거는 중원에서의 볼 회전과 전방으로의 패스 투입에, 슈나이덜린은 강한 압박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두 선수는 맨유가 미드필드 중심의 축구를 펼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못지않게 맨유를 괴롭혔던 오른쪽 수비 자리에도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다르미안을 영입하며 고민을 해결했다.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대인 방어 능력이 좋고 커버 플레이 능력도 뛰어난 다르미안은 높은 수비 라인과 강한 압박 수준을 유지하는 맨유의 전술에 어울리는 풀백이다. 슈바인슈타이거, 슈나이덜린, 다르미안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거둔 최고의 수확이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는 중앙 미드필더나 라이트백 못지않게 맨유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센터백과 공격진 보강이 미미했다는 점이다. 우선 센터백 자리에는 아예 보강이 없었다. 시즌 초반 크리스 스몰링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데일리 블린트의 영리함이 돋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스몰링과 블린트 조합이 시즌 내내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다. 특히 블린트의 경우 힘과 높이, 스피드에 모두 약점이 있는 선수인데, 알려진 대로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피지컬한 리그다. 힘과 높이, 스피드로 블린트 쪽을 공략하기 시작할 경우 맨유의 수비진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마샬의 약진이 눈부신 공격진 역시 물음표가 따라붙기는 마찬가지다. 19세의 선수답지 않은 기술과 침착함을 보여주고 있는 마샬은 3경기에서 4(캐피털 원 컵 포함)을 터뜨리며 맨유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지만,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 등에 있어서는 아직 발전이 필요한 선수다. 반 할 감독의 말대로, ‘확실한 원톱이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앞 선에서 전체적인 공격의 속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데파이는 공간만 내주지 않으면 쉽게 막을 수 있는 선수임이 증명되고 있다. 공격진에서의 속도와 창의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반 할 감독의 축구에서 19세의 마샬과 데파이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현 상황은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두 번의 이적 시장을 통해 반 할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단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밸런스나 선수 구성은 아직 우승을 노리기에는 부족하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와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성과, 경쟁 팀들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맨유의 리빌딩이 완료되는 시점은 다음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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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썽망 2015.09.25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샬은 영입 잘한듯싶어요~~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원더보이 앤서니 마샬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스타 탄생이다. 36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데뷔 전부터 축구 팬들의 비웃음을 샀던 앤서니 마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자마자 두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호사가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이제는 2의 티에리 앙리라는 엄청난 기대치조차도 헛된 것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지난 두 경기에서 마샬의 가치를 높인 것은 득점력이었다. 센세이셔널했던 데뷔골은 물론, 사우스햄튼 전에서의 두 골 역시 침착함이 돋보였다. 세 골을 넣는 동안 마샬이 보여준 침착함은 아직 채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마샬은 199512월 생)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서두르지 않고 자신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플레이를 실현시키는 정신적인 강인함, 적절한 강도로 적절한 위치에 슈팅을 꽂아 넣는 기술과 침착함은 맨유가 36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담았던 기대치 그대로였다.

 

마샬이 맨유에 제공해주고 있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전술에서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연결 고리와 전방에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드리블러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연결 고리를 영입하는 데만 치중했을 뿐, 전방에서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자원은 영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멤피스 데파이는 기본적으로 넓은 공간이 주어져야 속도를 낼 수 있는 선수고, 애쉴리 영은 공격 패턴이 다양하지 못하며, 후안 마타는 발 빠른 드리블러와 거리가 먼 선수기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이 맨유의 축구는 점유율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축구다. 속도와 파워가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마샬은 이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아직 세계적인 공격수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맨유의 선수 구성을 감안하면 마샬이 제공하는 경기당 1.5회의 드리블 성공 수는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공간이 주어졌을 때만 위력을 발휘하는 데파이의 드리블과 달리 속도 조절을 하면서 여유 있게 좁은 공간에서도 차이를 만들어내는 마샬의 드리블은 앞 선에서의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득점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돼가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어린 선수답게 아쉬운 면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볼을 갖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이 좋지 못하다. 원톱으로 플레이한 경험이 많지 않은 탓인지, 패스를 받기 좋은 곳으로 움직인다거나 타이밍을 맞춰 수비 배후 공간으로 침투하는 등의 움직임이 약하다. 마샬의 움직임을 보면 주로 측면으로 빠져서 볼을 받고 다음 플레이를 전개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처럼 정형화된 패턴으로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어렵다.

 

실수도 많은 편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마샬의 패스 성공률은 62.9%에 불과했는데, 이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와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다. 그만큼 연계 플레이가 원활치 않았다는 뜻인데, 좋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공격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볼을 관리해줄 줄 아는 안정감이 필요하다.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19살의 선수에게, 그것도 원톱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에게 영리하고 다양한 움직임이나 유려한 연계 플레이 등을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그러나 맨유라는 팀에게 걸린 기대치와 그 안에서 마샬이 맡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마샬의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이 면죄부로 작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과연 마샬은 날로 커지는 팬들의 기대치에 걸맞게 성장하면서 맨유의 구세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일단 시작은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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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썽망 2015.09.2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까진 좋은 활약중인거 같아요~~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2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움직임은 단순한 면이 있는데 워낙 침착하고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수비수들이 잘 못 막더군요. 플레이 패턴이 분석되고 나면 지금 같은 활약을 펼치기는 어려울 텐데, 그때까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데풋 2015.09.24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구세주가 아닌가 싶네요 ㅎㅎ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2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맨유의 미래'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19세의 선수가 어떻게 이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112번의 슈팅을 쏘고 겨우 5골밖에 넣지 못한 아스널 공격진. (사진 - 아스널 FC)


영입 - 페트르 체흐

방출 - 아부 디아비, 보이치에흐 스체스니(임대), 야야 사노고(임대), 세르주 나브리(임대), 게디온 젤라렘(임대), 추바 악폼(임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취한 전략은 '현상 유지'였다. 티보 쿠르투아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체흐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아스널은 10대 중반의 블라드 드라고미르, 도니얼 말런 등을 데려오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아스널이 마냥 미래만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벵거 감독의 이러한 행보는 현 전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체흐 영입 외에는 전력 상승 요소가 없었던 아스널이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인지는 의문이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골키퍼 자리를 체흐로 채웠고, 헥터 벨레린, 마티유 드뷔시, 페어 메르테자커, 로랑 코시엘니, 칼럼 챔버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나초 몬레알, 키에런 깁스 등이 버티는 수비진은 탄탄하지만, 중원과 공격진에는 물음표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선 올리비에 지루를 대체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필두로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 등 창조적인 2선 자원이 풍부한 팀이지만 이들이 만들어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킬, 또 2선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원톱은 마땅치 않다. 지루는 분명 과소평가되고 있는 선수지만, 그렇다고 우승을 노리는 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맡기에는 골 결정력도, 기술도, 움직임도 부족한 선수다. 테오 월콧 또한 최전방에서 뛰기에는 골 결정력과 연계 플레이 능력이 떨어진다. 지루와 월콧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벵거 감독의 구상이 나이브해 보이는 이유다.


중원 구성도 우승을 노리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수비력이 뛰어난 프란시스 코를랭과 영리하고 기술이 좋은 산티 카솔라의 주전 라인업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나, 다양한 조합을 만들기 어려운 선수 구성이 아쉽다. 패트릭 비에이라가 팀을 떠난 후 아스널은 기술적인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했지만 힘과 피지컬을 앞세운 거친 중원 싸움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터프하게 싸워줄 수 있는 예비 자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더욱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는 제프리 콘도그비아, 모르강 슈나이덜린,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등 아스널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여름을 보낸 아스널의 선택에는 의문이 남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선전과 FA컵 우승을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15/16 시즌이야말로 아스널이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여름 이적 시장을 영리하게 보내야 한다는 단서가 뒤따랐다. 그들이 지적했던 아스널의 약점은 확실한 골키퍼와 골잡이, 힘 싸움을 버텨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을 뿐, 지루를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골잡이와 터프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손에 넣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원톱 영입 실패는 시즌 초반 아스널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아스널은 경기당 22.4회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겨우 5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1골을 넣기 위해 22회의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행보를 비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올 시즌 아스널이 4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기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침묵이 뼈아파 보인다.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절호의 우승 기회’로 판단했다면, 조금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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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썽망 2015.09.1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완전 부진이던데..빨리 제자리찾길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24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패 우승 이후의 아스널은 매 시즌 항상 조금씩 아쉬운 면모가 있네요. 현대 축구에서는 결국 그 2%를 채울 수 있는 게 돈이라고 보는데.. 지금처럼 치열한 리그 상황에서는 벵거 감독이 조금 더 과감하게 지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ㅎ-ㅎ 2015.09.19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벵거가 생각하는 우승적기는 과연 언제일까요..?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보니깐 그러했던것일테지만 약간 자만이 있던것 같네요 아니면 다시금 앙리가 나올때까지 뻐겨보겠다는걸지...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2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공격수만 영입했다면 올 시즌에도 승부를 걸어볼 만 했을 것 같은데..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던 건지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적 시장이긴 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 지루 2015.09.26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3/14 겨울, 14/15 여름과 이번 이적시장까지 연속해서 느껴지는 이적시장의 아쉬움입니다...


어쩌면 토트넘에게 가장 필요했던 영입은 기성용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 - 토트넘 FC)


손흥민이 선더랜드 전에 출전하며 토트넘에서의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손세이셔널이란 별명처럼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을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기대했던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선더랜드 전에서 손흥민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우선 볼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어제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음에도 오히려 중앙에서 움직이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보다 강한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중앙 밀집지역에서 제대로 볼 컨트롤을 해내지 못하다 보니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두 번째는 볼 없을 때의 움직임이 나빴다. 주로 중앙에서 움직인 것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동료 선수들이 중앙에서 볼을 컨트롤할 때 넓은 측면 공간으로 움직이지 않고 어정쩡하게 위치를 잡는 바람에 동선이 겹치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움직이며 득점을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수비가 중앙에 밀집됐을 경우에는 빈 공간을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수비를 분산시키는 노력을 할 필요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부진을 오롯이 개인의 문제로만 돌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아직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이라는 팀 자체도 전술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당초 손흥민의 토트넘 행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던 이유는 해리 케인의 존재 덕이 컸다. 기본적으로 손흥민은 중앙에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9.5번 타입의 공격수와 궁합이 잘 맞는 선수고, 케인은 측면과 후방으로 자주 움직이며 수비를 끌고 다닐 줄 아는 공격수다. 여기에 비이기적이고 창조적인 패스를 뿌릴 줄 아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조합된다면, 손흥민의 득점력은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어제 경기에서 나타난 토트넘의 경기력은 케인과 에릭센, 손흥민의 패턴 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축구 팬들의 예상대로 케인과 에릭센, 손흥민의 패턴 플레이가 맞아 들어가려면 일단 볼을 소유하며 기회를 보고, 정확한 판단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앞 선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앞 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패턴 플레이도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 특히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세팅해야 할 라이언 메이슨과 에릭 다이어는 자신들의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메이슨과 다이어는 볼을 잡으면 그저 앞으로 패스를 내지르기 바빴고, 패스의 코스와 타이밍 또한 수준 이하였다. 이러다 보니 경기 템포는 빨랐지만 공격수들이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기는 어려웠고, 경기 수준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3선 선수들의 패스 선택에 따라 플레이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공격수들로서는 플레이의 선택지 자체가 많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후방에서부터 공격의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현대 축구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격 전개 능력이 팀 전체의 공격력과 직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력이 마이클 캐릭의 출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졌던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데 현재 토트넘에는 앞 선의 위력적인 공격 무기들을 한데 묶어 활용할 수 있는 지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하는 손흥민 개인의 노력 못지않게, 포체티노 감독의 영리한 팀 운영이 절실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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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4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론 어제 경기는 3선 문제도 있지만 2선의 문제가 더 컸다고 봅니다.
    특히 역습상황에서 2선이 냅다 중앙쪽으로 박스를 향해 뛰어가는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흡사 안비보시절과 비슷할정도로요;;;
    감독의 주문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간 내려와서 역습에 시발점이 되어주고 누군가는 측면으로 돌아가 공간을 벌리는 등의 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았나싶네요.
    토트넘에 3선에 탑클래스의 선수가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2선에서 좀 더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나싶네요.
    어제는 메이슨이 공줄곳이 없어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탑클래스 3선이라면 그 상황도 타개할수있겠죠.
    2,3선과 케인까지... 참 마음에 안드는 시즌초반이네요.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2선의 움직임이 의아하긴 했습니다. 아마 양쪽 윙포워드가 풀백을 중앙으로 끌고들어가면서 측면에 공간을 만들고, 풀백이 오버래핑해서 측면 공간을 활용하는 게 전술의 골자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걸 감안해도 중앙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더군요. 포체티노 감독이 그걸 잡아주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고..

      다만 2선의 움직임은 첫 경기였던 탓에 정돈되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 경기를 치르면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도 봅니다. 반면 3선의 경기 운영 능력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 지적되던 문제인데 전혀 개선된 부분이 보이지 않더군요. 빠른 공수 전환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고, 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2선의 적응 여부와 관계 없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토트넘에게 더 필요한 건 손흥민이 아니라 기성용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썽망 2015.09.15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팀전술에 잘 녹아들었음 좋겠어요~~!!
    아직 시즌초반이긴 하나 그래도 항상 응원하고 기대합니다요~~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7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PL은 분데스리가에 비해서도 공간이 많이 나는 리그인 만큼, 적응만 하고 나면 오히려 손흥민이 플레이하기 더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EPL의 템포, EPL 팀들 중에서도 템포가 빠른 편인 토트넘의 경기 속도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겠지만요.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 데풋 2015.09.17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체적인 문제긴 한데.. 3선은 점점 안정을 찾아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2선의 움직임과 동선이 정리가 되지 못한게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세 선수를 모두 중앙 지향적으로 놓다보니 동선이 계속 겹치더군요. 그러다보니 해리케인은 박스 밖으로 밀려나가게 되구요. 타운젠트가 들어오자 조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ㅎㅎ 다가오는 경기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토트넘의 3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판을 짜는 능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의 스타일 자체가 풍부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는 압박 - 카운터 - 압박 - 카운터 축구다 보니 전진 패스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패스 코스 선택이 너무 아쉬워요. 볼을 소유하고 빠르게 순환시켜줘야 2선 선수들이 활용할 공간이 생기는데, 그게 안 되니 공격수의 일대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팀 플레이에 의한 공격은 사라지고.. 여러모로 좀 아쉽네요 토트넘 3선은..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시아 최강 팀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한 한국 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2년 동안 이어진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단순히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에서 이겼다는 사실을 넘어, 경기력 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로서의 면모를 완벽히 되찾은 의미 있는 경기였다.

 

레바논 전에서 나타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강한 전방 압박, 둘째는 양쪽 풀백의 활발한 공격 가담, 셋째는 레바논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는 침투와 스루 패스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요소는 슈틸리케호가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결과 일맥상통한다.

 

아시아권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은 드물다. 대다수 팀들이 수비 라인을 내리고 소위 ‘10에 가까운 축구를 펼치며, 덕분에 우리 대표팀은 전체적인 라인을 앞에 두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주목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우리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경우 일대일 능력이 떨어지는 상대 팀들은 후방 공격 전개를 해내지 못하고 걷어내기에 급급해질 수밖에 없고, 우리는 뒤로 물러서서 수비할 필요 없이 앞에서 손쉽게 볼을 끊어내 반코트 게임을 할 수 있다. 역습에 당할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앞 선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것이 강팀이 약팀을 누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슈틸리케 감독이 증명한 것이다.

 

볼을 빼앗은 후에는 볼 관리와 득점 창출이 중요해진다. 우선 볼 소유권 관리는 정우영 기용으로 해결했다. 정우영은 수비 능력은 다소 아쉬우나 패스 능력이나 넓은 시야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우영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함으로써 수비보다는 패스 회전에 중점을 두는 중원을 구성했고, 안정적으로 볼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마무리는 기성용과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맡았다. 이번 2연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전진 배치하며 찬스 메이커 역할을 맡겼는데, 기성용이 볼을 잡으면 두세 명의 선수들이 수비 배후 공간으로 침투했다. 우리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지속적으로 상대 배후 공간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상대 수비진에는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전진 배치된 기성용은 상대 수비의 균열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했으며, 좋은 위치에서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들은 여유 있게 공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과거에도 우리 대표팀은 아시아권에서는 최고 수준의 팀이었지만, 상대 팀들을 압도한다는 느낌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교함과 창의성이 부족했던 탓에 밀집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고, 순간적인 집중력 상실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일도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애당초 상대가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안정적인 볼 소유와 패스 회전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볼을 갖지 않은 공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붕괴시켰다. 강팀이 약팀을 상대로 펼칠 수 있는 최선의 축구를 펼친 셈. 물론 경기를 지배하고자 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 대표팀에게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명성을 되찾게 해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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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at 2015.09.10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팬로서 당연 응원하고 잘하길 바라지만, 라오스 레바논 이기고 아시아 호랑이 명성은 좀 그렇네요. 이런 기사는 강팀과 경기후 하는게..

    • 오진 2015.09.11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아시아의 호랑이란 말이 아시아에서 최고란뜻 아닌가요?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부분이 아시아 팀들과의 대결이었던 2015년 성적이 12승 3무 1패입니다. 여기에는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도 들어있고요. 이정도면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임짱 2015.09.10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용...
    SNS는 아예 하지 말고, 추신수처럼 음주운전하지 말고,
    아내 말 잘 듣고,,,,
    지금 하는 것처럼 항상 열심히 뛰면 박지성을 능가하는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의 기둥은 기성용이다.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4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 진출 이후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게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좀 더 큰 팀으로 옮길 수 있는 기량이라고 보는데, 본인이 확실한 주전 보장에 욕심이 큰 듯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 성준 2015.09.11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국대 평을 올려 주시기를 고대하였는데..... 동아시아컵에서 K리그 선수들의 움직임은 어떻했었나요?..... 미국에서 초등학생 축구팀 보조 코치를 맡게 되었는데..... 조직의 구성이 참 흥미롭습니다.... 극소수의 축구 전문인과 대다수의 학부모들로만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도 이런 시스템이 밑바침이 되어야 보다 훌륭한 팀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4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축하드립니다. 현장에서 직접 축구 지도를 경험하시겠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K리그 선수들의 아쉬운 점으로 오프 더 볼 무브를 꼽는데, 동아시안컵에서도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팀들이 전반적으로 압박이 강한 편인데 공격적으로는 오프 더 볼 무브가 잘 되지 않다 보니 볼 소유권을 너무 쉽게 잃는 경향이 있다고 봐요. K리그도 대표팀도 이 부분이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성준 2015.09.17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네 꼬마들이 축구 하는 모습..... 공이 있는 곳에 몇명이 우루루 몰려 있고..... 나머지 꼬맹이들은 여기 저기에 우두커니 서있는다..... 이런 애기를 듣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코치를 해야할듯 싶습니다....

  4. 썽망 2015.09.11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갓틸리케 ~~!!ㅋㅋㅋ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4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년부터는 강팀과의 평가전도 많아질 테고, 그러면 경기력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패하는 경우도 많아질 텐데, 그 때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식으로 대처해나갈지 궁금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여름 이적 시장 성적표는 B+ 정도가 적절할 것 같다. (사진 - 맨체스터 시티 FC)


영입 라힘 스털링, 니콜라스 오타멘디, 파비안 델프, 케빈 데 브루잉, 패트릭 로버츠

방출 알바로 네그레도, 제임스 밀너, 프랭크 램파드(임대 복귀), 에딘 제코(임대), 스테판 요베티치(임대)

 

스털링 영입을 위해 4900만 파운드를 지불할 때까지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의 여름 이적 시장은 어리석은’, ‘무모한따위의 형용사가 적합해 보였다. 그러나 9월에 접어든 지금, 맨시티는 여름 이적 시장의 승자로 꼽히고 있다. 그들이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들의 퀄리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다소 과한 듯했던 지출 또한 유럽 축구계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결코 지나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는 세 부분을 보강해야 했다. 첫째,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크랙을 영입해 공격진에 스피드를 불어넣는 동시에 다비드 실바의 부담을 덜어줘야 했고 둘째, 야야 투레의 노쇠화가 찾아온 중원에 기동성과 에너지를 더해야 했으며 셋째, 빈센트 콤파니의 확실한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맨시티는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모두 보완해냈다.

 

스털링의 영입은 맨시티가 이뤄낸 가장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다. 스털링은 아직도 만 20세에 불과한 선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자원인 데다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있다. 게다가 스털링이 가진 기술과 스피드, 창조성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그토록 바라 마지않던 재능이다. 맨시티는 스털링 영입으로 공격 전반을 이끌 수 있는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와 혼자 힘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크랙을 모두 보유한 팀이 됐다.

 

스털링이 맨시티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한 영입이라면, 데 브루잉은 맨시티의 강점을 한층 더 살려줄 수 있는 영입이다. 데 브루잉은 스털링처럼 두세 명을 이겨낼 수 있는 탁월한 드리블러는 아니나, 정확한 패스와 활발하고 영리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패스 앤 무브를 바탕으로 한 맨시티 특유의 공격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라는 의미다. 또한 실바 못지않게 다양한 방법으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탁월한 찬스메이커기도 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의 기대처럼 데 브루잉이 볼프스부르크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면, 실바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극과 극을 오가던 맨시티의 약점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맨시티는 두세 시즌 전부터 지적됐던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던 델프를 영입, 무겁지만 느렸던 중원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델프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공수 양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스타일. 물론 투레의 클래스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지만, 투레에게 찾아볼 수 없었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페예그리니 감독의 전술 선택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수비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콤파니의 파트너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맨시티는 발렌시아로부터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영입하며 일거에 약점을 해소했다. 오타멘디는 키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월등한 점프력과 탄탄한 피지컬, 터프하면서도 기술적인 수비 스타일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 오타멘디 영입으로 맨시티는 콤파니의 확실한 파트너를 갖게 됐으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루잉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니콜라스 오타멘디 빈센트 콤파니 파블로 사발레타 조 하트로 이어지는 베스트 11은 어디 내놔도 뒤지는 부분이 없고, 베스트 11을 받치는 윌프레드 보니, 사미르 나스리, 헤수스 나바스, 파비안 델프, 페르난두, 가엘 클리시, 엘리아큄 망갈라, 마틴 데미첼리스, 바카리 사냐, 윌리 카바예로 등은 따로 팀을 하나 만들어도 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이처럼 선수단이 탄탄하다는 것은 맨시티가 여름 이적 시장을 현명하게 보냈다는 증거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첼시가 걷잡을 수 없이 휘청거리는 지금, 맨시티는 분명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는 팀이다.

 

다만 맨시티가 가진 또 하나의 목표-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과-를 생각하면, 맨시티의 여름 이적 시장에도 아쉬움이 없지 않다. 궁극적으로 델프가 투레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고 보면, 결국 최대의 약점인 투레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유럽 무대에서 만날 팀들의 전반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투레 딜레마는 다시 한 번 맨시티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고, 이 경우 맨시티의 여름 이적 시장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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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썽망 2015.09.08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시즌도 epl 역시 기대되네요~~!!ㅋㅋ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0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맨시티의 초반 성적은 인상적이지만 중위권 이하 팀들의 전력도 워낙 탄탄해져서 맨시티가 지금처럼 계속 질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흥미로운 시즌이 될 듯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2. thankspecialist 2015.09.09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포스팅 참 잘하시네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첼시 (사진 - 첼시 FC)

 

영입 페드로 로드리게스, 압둘 라만 바바, 아스미르 베고비치, 파피 질로보지, 케네디, 마이클 헥터, 라다멜 팔카오(임대)

방출 필리페 루이스, 페트르 체흐,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임대), 후안 콰드라도(임대), 마르코 반 힌켈(임대), 마이클 헥터(임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올 시즌 첼시의 선수단은 빈틈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 네마냐 마티치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 존 테리 게리 케이힐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티보 쿠르투아의 베스트 11이 건재했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뒤를 잇는 프리미어리그의 절대자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선수단과 예상치 못했던 변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영리한 감독의 존재는 올 시즌에도 첼시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이유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첼시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126득점 9실점 리그 13위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어느새 승점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성급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첼시가 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낙마했다는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시즌 초반 첼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경기당 2.25골을 내주고 있는 무너진 수비, 백포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아자르에게 집중돼 있는 단순한 공격 패턴이다. ,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는 수비진의 부진을 일시적 컨디션 저하로 볼 것인지 아니면 노쇠화로 볼 것인지를 판단하고 조치를 취해야 했으며, ‘파브레가스 딜레마를 해결해야 했고, 아자르와 함께 공격을 책임질 창의적인 공격 자원을 영입해야 했다.

 

우선 페드로를 영입해 아자르의 파트너를 마련해준 것은 훌륭한 행보였다. 페드로는 시장에 나온 매물 중 가장 경험이 많고 재능이 뛰어난 공격 자원이며, 이적료 역시 합리적이다. 페드로의 영입으로 아자르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첼시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손에 쥐게 됐다.

 

문제는 미드필드 아래쪽 보강이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없이 이적 시장을 마감하며 파브레가스 마티치 라인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는데, 파브레가스의 부족한 위치 선정 능력과 낮은 수비 집중력은 백포의 수비력 저하 이상으로 팀 수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드필더 보강 없이 여름 이적 시장을 넘긴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수비진 보강도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바바 영입으로 아즈필리쿠에타를 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게 됐고 질로보지 영입으로 가동 자원이 풍부해진 것은 사실이나, 바바와 질로보지가 첼시의 수비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시즌 초반 수비진의 부진이 일시적인 폼 저하라면 바바와 질로보지는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들이지만, 만약 노쇠화에 따른 필연적인 신체 능력 저하에서 비롯된 수비력 저하라면 바바와 질로보지는 대안이 되기 어렵다. 첼시로서는 주전 백포의 컨디션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야 한다.

 

 

사실 첼시의 여름 이적 시장을 평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선수들의 폼 저하가 너무 급격히 찾아왔기 때문이다. 3~4개월 전까지만 해도 강점이었던 부분이 갑자기 약점으로 탈바꿈한 상황에서 이것이 일시적 부진인지 대체가 필요한 영구적인 부진인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만 확실한 카드로 보강하고 수비진은 만약을 대비하는 정도로만 보강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영역이다.

 

다만 팀의 최대 약점인 파브레가스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의 평균 연령이 31.3세에 달한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수비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무리뉴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을 너무 안이하게 보냈다는 비판을 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첼시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평가는 올 시즌 성적에 따라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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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멜로요우 2015.09.07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체적으로 너무 아쉽게 보낸 이적시장이었죠. 무리뉴 답지 않았음 ㅠㅠ 진작에 빨리 빨리 움직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1월에라도 수비랑 미드필더는 꼭 보강해야 할 것 같아요.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09.10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리어를 통틀어 무리뉴 감독이 한 팀에서 보낸 최장 시즌은 세 시즌에 불과한데(레알 시절이죠), 장기적으로 팀을 이끄는 노하우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올 시즌 첼시는 여러모로 정말 흥미롭네요.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중앙수비수 2015.10.29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중앙수비수는 스톤스를 영입하려 했는데 아쉽네요. ㅎㅎ 스톤스 진짜 잘하던데요

    • Contents Provider Breakaway 2015.10.29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드진이 무리뉴 감독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첼시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름 이적 시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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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질을 통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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